[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한국행 대신 세상을 떠난 아내의 곁을 택할 전망이다.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19일 "구준엽이 약 두달 전 금보산 근처에 막 완공된 아파트 매물을 보러 갔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시내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금보산뷰를 직접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구준엽이 실제로 이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매는 "사위가 금보산에 집을 산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는 딸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얻었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서희원의 옛날 번호로 연락을 취했고,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한 채 큰 슬픔에 빠져 10kg가 넘게 살이 빠졌다. 그럼에도 구준엽은 매일 서희원의 유해를 안치한 금보산을 찾고, 아내를 기리는 동상을 제작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