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봉준호 감독이 김구 선생의 배턴을 이어받아 감동을 안겼다.

3일 MBC는 공동 예측(출구) 조사 카운트다운 방송 '선택 2025'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그날, 함께 지금'이라는 제목의 AI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이번 영상에는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우리 전 민족이 세계 무대로 발을 들여놓는 그런 시기를 맞았습니다"라고 선언하고, 뒤이어 방탄소년단 RM이 "그럼 우리 모두 한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So, let´s take all one more step)"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김구 선생의 광복 1주년 기념식 연설과 방탄소년단이 2018년 9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유니세프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했던 연설, 봉준호 감독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4관왕을 차지한 장면을 AI로 절묘하게 연결한 것이다.

대한민국 광복 역사에 큰 공헌을 했던 김구 선생과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방탄소년단, 그리고 봉준호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피땀눈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가치와 문화,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김구 선생님에서 방탄소년단으로 넘어갈 때 진짜 자랑스러웠다' '눈물 버튼 눌렸다' '정말 뭉클했다'며 호평을 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