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 RM이 군 생활 근황을 전했다.
뷔는 3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 "병장 2호봉 됐습니다. 이제 여기서 2위입니다. 곧 서열 1위"라며 글을 게재했다.
뷔는 "최근에 특급전사 됐습니다. 운동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하다가 갈비뼈 한번 나갔습니다.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다이어트 합니다. 70(kg) 입니다"라며 "책 많이 읽었습니다. 이나 누나가 책 많이 주셨습니다. 너무 많이 주셨습니다. 다 못 읽겠습니다. 여기서는 불면증이 없습니다. 누우면 그냥 기절합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뷔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많이 보고 싶어서 콘서트 영상 많이 봅니다. 춤추고 싶습니다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후임 동생이 '블랙스완' 안무 다 땄다고 봐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안무를 모릅니다 까먹었습니다. 요즘 '보물섬' 봅니다 박형식 배우님 멋있습니다. 정호석님 '나 혼자 산다'도 봤습니다 정호감입니다. 콘서트 못가서 많이 아쉽습니다 아미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아 음 아무튼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RM 또한 같은 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RM은 "바깥은 봄인가요. 화천은 눈이 17cm가 왔습니다. 전북 어디는 영상 20도가 넘는다는데. 확실히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 멋진 대한민국 맞습니다. 갑자기 후임 하나가 생활관 앞에 이글루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억이 참 많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야간 점호를 하면 늘 독서 연등을 가는 게 습관입니다. 최근엔 미루어왔던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랑은 미디어나 자본주의에 의해 강렬한 감정과 드라마만 강조되어 오고 있지만 사실은 비장한 결의의고, 약속이며 결심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엔 종류도 온도도 표정도 많겠지요. 일대일이 아닌 일대다나 다대일인 우리는 어떤가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무엇을 만들고, 듣는 사람들은 무엇을 듣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요? 저는 어떤 결심으로 여러분 앞에 11년을 서 왔을까요. 그런 말랑한 생각들을 해 보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세 달 정도 남았습니다. 퍼센트로는 18%. 그 전에 죽기야 할까요. 건강하게 인사드려야죠. 정신과 시간의 방.. 갈수록 중력이 무겁네요. 짝대기가 네 개라 그런가. 드럽게 안 가긴 합니다만,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간다니까요. 거꾸로도 매달아보고 돌려도 보고 540도로도 달아보고 그럴랍니다. 제 사랑도 마음도 잘 재정비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으로도 언어로도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네요. 아 쫌 덥나? 싶으면 나가서 제가 저희가 계속 귀찮게 치근댈 예정이니 그전까지 갓생 사시길 바라겠읍니다"라고 말했다.
RM과 뷔는 6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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