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 달씨(제민영)가 6개월 만에 복귀하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9일 달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씨Darcie’에 ‘adulting’이라는 제목의 3분가량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모습이 담겼으며, 달씨는 “부족한 모습까지 기록하고 인정하며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별다른 사과 없이 복귀한 그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달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전세 사기 피해 경험을 다룬 영상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던 집이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돌려받고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주인의 국세 체납 문제로 인해 세입자가 계약을 철회하자, 이를 두고 “나의 유일한 파랑새였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누리꾼들은 달씨의 행동을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로 규정하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달씨는 해명 영상을 올렸지만, 충분한 사과 없이 자기 변명에 집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그는 영상을 삭제하고, 자신이 출연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도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별다른 사과 없이 복귀하면서 비판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특히 달씨가 유튜브에서 논란을 일으킨 크리에이터들이 수익 창출이 끊기지 않는 시점인 6개월 안에 복귀하는 ‘유튜브 6개월 법칙’을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사과 영상이라도 올리지”, “6개월 법칙은 진리다”, “반성 없이 돌아온 모습이 더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