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17대 1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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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의 뒤를 이을 절대 강자가 나타났다. 바로 전무후무, '사극 코믹 액션 헤로인' 이하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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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17대1 강렬한 사극 액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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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는 확실히 이하늬의, 이하늬를 위한, 이하늬에 의한 첫회로, 시작부터 확실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회 시청률도 놀랍다. 1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전국 가구 시청률이 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첫 방송 시청률 5.6%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상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의 이중생활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밤에만 복변을 쓰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온 여화는 이날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는 필여각을 찾았다. 그는 평소 자신의 빨래와 바느질거리를 도와온 꽃님이의 아버지가 노름에 미쳐 집문서까지 걸려는 것을 막았다.

"기어코 날 여기까지 따라오게 만들다니. 한 번만 더 여기에 오면 집문서가 아니라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이야"라고 꽃님 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밀며 돌려보내는데 성공했으나, 여화는 곧 여각의 왈패들의 추격을 당하게 됐다. .

이들을 피해 도망치던 여화는 잠입 수사를 하던 박수호(이종원 분)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얼떨결에 한패로 묶여 검객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여화는 무려 17대 1로 왈패들을 모두 무찔렀다.

박수호는 얼떨결에 위기에 처한 조여화를 구하면서 그가 남자가 아닌 여자임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사이 파루(새벽 통금이 끝나는 알람)가 울리자 황급히 집에 돌아온 여화는 서둘러 소복을 갈아입고 사당에서 곡을 하는 척 했다. 그러나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분)은 "아직도 부족하다"라며 '먹는 걸 줄여라. 하루 한 끼만 먹고, 육식을 금하고 단것을 피하라"라고 명했다.

또 시누이 석재이(정소리 분)로부터 "우리 오빠 죽었을 때 너도 확 죽었어야 돼"라는 모진말까지 들었다.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로 혼례 당일 남편을 여의고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과부로 무려 15년을 수절 과부로 살고 있었다.

집 밖 나들이조차 못하던 여화는 어느날 유금옥과 함께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반년만에 대낮에 밖으로 나가게 된 조여화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으나, 그간 몸좀이 그려온 난을 여화 솜씨로 오해한 유금옥에 의해 사대부 부인들이 모인 가운데 난을 그리게 됐다.

결국 실력이 제대로 들통나면서 위기에 처한 순간, 화연 상단 단주이자 운종가 장소운(윤사봉 분)이 일부러 먹물을 제대로 튀기는 사고를 내는 척 하면서 자리를 수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날 밤, 자객으로 변장한 조여화는 장소운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했다. 알고보니 여화가 장소운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었던 것. 장소운은 "아씨께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제 상단을 넘겨드릴 것"이라며 멀리 떠나 살 것을 권했으나, 조여화는 "싫다. 제가 이 집을 나오면 누구로 살 수 있냐. 얼굴은 있냐. 좌상댁 며느리 조여화는 그저 죽은 사람이 될 거다. 그러다 제 오라비가 저를 찾아오면 어찌하냐"라고 오라버니를 그리워했다.

한편, 조여화는 꽃님이가 놀음 빚 대신 여각에 끌려간 사실을 알고 곧장 여각으로 달려갔다가 박수호를 마주쳤다.

앞서 곶감을 파는 꽃님을 장터에서 봤던 박수호는 꽃님이 여각에서 심부름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고 할 이야기가 있다며 데려갔다.

이를 보고 박수호가 꽃님을 산 줄 오해한 조여화는 달려가 "그 손 놓아라. 그쪽이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아이를 되파시오"라며 꽃님이를 구하려 했다. 그러자 박수호는 "잠깐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며 조여화의 팔을 낚아챘면서, 두 사람의 이후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