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십오야'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재벌집 막내아들로 자랐을 것 같은 박서준이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이사를 자주 다녔던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십오야'

최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우리 식구 서준이 출격'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나영석 PD로부터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고 박서준은 "조금 복잡하다. 태어난 건 서울인데 학창시절은 인천에서 보냈다. 이사를 많이 다녔다. 어디가 고향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다 보냈으니 인천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 태어난 데를 하는 게 맞을지"라며 "집안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전세 계약이 2년에 한 번씩이었다"며 이사를 자주 다녔다고 말했다.

또 학창시절엔 수줍음 많고 조용한,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엄마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여름방학부터 아버지 몰래 연기학원에 보내줬다고 밝혔다.

"아버지도 속으로는 응원하셨던 것 같다. 조건으로, 학교 성적 떨어지면 안된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린 박서준은 "제가 중학교 때까진 공부 진짜 안 했다. 뭔가를 보여줘야 시켜줄 것 같아서 반에서 7등을 해서 학원을 다니게 됐다"고 했다.

이후 박서준은 서울예대에 시험을 보러 갔는데, 부모님이 개성 강한 응시생들을 보고, 박서준에게 "되겠니? 했다"고.

당시 대학 동기 중 박진주는 신인생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전한 박서준은 "학교를 들어갔는데 제 연기 인생이 학원 작은 방이었다. 학교 가니까 전국, 외국 살다 온 친구도 있고. 그래서 한 학기를 방황했다"며 "더 크게 방황한 건 제 목표가 연기가 아니라 대학이었던 거다. 그래서 술만 마시고 그러다가 2학기 때 정신 차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군대에 갔다가 복학한 박서준은 "한 학기 다니고 학교를 다시 휴학했다"며 제대하자마자 소속사 계약을 했는데, 박진주 친구의 친구한테 소개를 받은 인연으로 회사에 들어가게 된 일화도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