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3 BBMAs) 참석을 위해 지난달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처음으로 정산을 받은 후 기부를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4일 “키나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키나는 첫 음원 수익을 정산받고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고민하던 중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지원 활동을 소개받아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키나의 요청에 따라 기부금을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 안정 프로그램, 자립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물품 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키나는 “의미 있는 곳에 도움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모진 세상 앞에 놓인 청소년들이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회장은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키나 씨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 후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최고 17위까지 기록하며 전세계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지난 6월 활동이 중단됐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까지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다른 멤버들은 소송을 이어갔지만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