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S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두 아들에게 차단 당한 김보성이 '돌반지 팔아가면서' 생활고를 이겨낸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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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 김준호는 배우 김보성을 위한 의리의리한 이벤트 조작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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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보성은 스케치북에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고 "25년 결혼생활 중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이라고 묻자, 아내는 "항상 힘들었다고 생각 안 하고 사니까"라고 답해 오히려 김보성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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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보성 아내는 "가장 안 좋았을 때는 우리가 상황이 안 좋아서 쫄딱 망해서 돌반지도 팔고. 추운 날 난방도 한 곳에만 켜서 거기서 다 자고, 불도 전기세 나와 다 끄고, 월세 밀리면 전화 오고. 이런 게 되게 힘들었다. 애들에게도 미안했다. 애들 돌반지인데 다 팔아서"라며 눈물 흘렸다.

그러면서도 김보성 아내는 남편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그런데 오빠가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오빠가 잘 이겨줘서 너무 고맙고. 그런 날이 있었으니까 지금 행복도 더 느끼는 것 같다. 고마워요 잘 이겨줘서"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고, 지켜보던 모(母)벤져스가 박수를 보냈고 타블로는 "여기가 이벤트"라고 반응했다.

한편 지난 9월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 김보성은 "해피한 시절이었는데... 물고 빨고 살다가 지금은 아들들과 좀 사이가 안 좋아서... 앨범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두 아들과의 불화에 대해 "내 책임이다. 아빠가 처음이라 완벽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차단 된 상태라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들이 형제끼리는 친하게 지내지만, 아버지인 자신과는 오랜 시간 단절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 김보성은 "방송에서 말하는 데 한계가 있다. 내 위주로 얘기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라며 "(부자끼리) 대화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나는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이 볼 때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잘 살아있길 바란다. 이제 보고 싶은 건 정도가 지났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