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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만여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올리버 샨 그랜트)’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성대모사 영상들과 관련해 “처음 나올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7일 유튜브에 따르면 올리버쌤은 전날 오후 '논란의 유행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 목소리를 성대모사 해서 저속한 농담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리버쌤의 사진과 함께 한국어 말투를 따라 하는 영상이 올라온 바 있다. '와 XXX 보소'라는 성적 발언이 담긴 해당 성대모사 영상은 틱톡을 비롯한 여타 플랫폼으로도 빠르게 확산했다.

올리버쌤은 이번 영상에서 "다소 성적이고 유치해서 어떤 분들은 많이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싫어한다고 알고 있다"며 "이게 점점 유행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고소하라는 메시지도 보내주셨다. 생각보다 엄청 '바이럴' 된 것 같아 그런 것 같다"고 봤다.

'왜 고소를 안 하느냐'는 구독자들 물음에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제가 아닌 걸 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인터넷의 밈 같은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도 그냥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시절 어이없는 농담·유행어를 들어봤기 때문에 최근 이 같은 성대모사 이슈가 나왔을 때도 '밈 문화네'라고 느껴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막을 생각이 없고 고소할 생각도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성적인 발언이나 욕설은 삼가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올리버쌤은 "제 영상에서 아기, 동물, 가족이 나오니까 그런 성적인 단어랑 욕 같은 건 피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유행어는) 쓰셔도 된다. 성적이거나 욕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전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 기준 102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대모사와 질문·답변이 가능한 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담겼다.

한편 미국인인 올리버쌤은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지내다 유튜버로 데뷔했다. 한국인 아내와 2016년 결혼했다.

에디터 Robo tubegui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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