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빌리 문수아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오빠 故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문수아는 7일 "역시 문짝문씨의 등은 넓고도 따뜻했다. 많이 업혀볼걸. 다음에 보면 나 많이 업어주라"라며 문빈과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문수아는 문빈과 함께 춤 연습을 하던 도중 등에 업혀 장난을 치는 모습. 동생을 가뿐하게 업는 듬직한 문빈과 오빠의 등에 업혀 환하게 웃는 문수아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이어 문수아는 "하나뿐인 나의 오라버니. 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하고 사랑할게. 아건밥행(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밥 잘 챙겨 먹고, 행복하기)"이라고 덧붙였다.

'문남매'로 불리는 문빈, 문수아는 아이돌 대표 남매로 음악방송에서 함께 스페셜 무대를 꾸미는 등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지난 1월에는 MBC '호적 메이트'에 동반 출연해 각별한 애정과 남매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수아는 문빈을 떠나보낸 후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MC를 맡고 있는 MBC M '쇼! 챔피언'과 빌리의 일본 데뷔 프로모션에도 불참한 채 마음을 추스르는 중이다.

한편 문빈은 4월 19일 25세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을 더 오랜 시간 기리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유가족과 상의한 끝에 최근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에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는 "문빈 군의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유가족분들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6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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