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환장 속으로’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와 비밀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포레스텔라의 막내 고우림이 멤버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를 위해 경상북도 문경으로 떠난 보은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포레스텔라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와 비밀 연애 당시를 회상하던 고우림은 "형들은 거의 아내와 만나기 시작할때부터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소중하게 저의 연애 생활을 지켜주고 결혼 준비를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강형호는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제일 먼저 안 사람이 바로 나"라고 말문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느 날 우림이가 자신의 핸드폰 바탕화면을 보라는 듯 톡톡 하더라. 핸드폰 바탕화면에 두 사람의 손이 포개진 사진을 보고 비밀 연애를 알게 됐다"며 고우림의 귀여운 자랑을 폭로했다.

멤버들은 "사실 우림이 결혼 전날까지도 실감이 안났다. 세간이 떠들석했다"며 "우리는 막내의 비밀을 끝까지 지켰지만 우림이가 (연아와의 비밀 연애를) 이야기하고 다녔다"며 비밀 연애 중에도 사랑을 숨기지 못한 고우림을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고우림은 "직접적으로 '우리 만나요'라고 말하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고우림은 결혼 후배이자 맏형 배두훈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되는 꿀팁도 전수했다. 배두훈은 지난 5월, 8년여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고우림에 이어 포레스텔라의 두 번째 품절남이 됐다.

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와 '평소 못하다가 한 번 잘하는 것보다 평소에 잘하는 게 낫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자주 한다"며 "특별한 이벤트로 평소의 부족함을 만회하려 하기보다 평상시의 꾸준한 사랑이 더 중요하고 그런 가치관이 아내와도 잘 맞는다. 꾸준히 변함없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며 결혼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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