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AA, 시크릿이엔티, 비욘드제이 제공

90년생들이 오더니, 이번에는 00년생 여배우들이 세대교체를 대기 중이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2000년대생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학원물부터 의학 드라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 흥행 드라마의 조연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학원물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한 데뷔를 하기까지, '스타'가 되기 위한 이들의 도전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

노윤서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이병헌에 김우빈, 신민아, 한지민 등 다수 톱스타들이 등장하며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노윤서는 극중 최영준의 딸로 등장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임신과 출산을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특히 극중 배역의 상황과 더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윤서의 외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노윤서는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김유정과 우정을 자랑하고, tvN '일타 스캔들'에서는 전도연의 딸로 등장해 입시 고민과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동시에 그려내기도. 이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것은 물론, 차기작으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가제)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이제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웹드라마 여신으로 등장한 뒤 곧바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하 우사모)의 주인공이 된 장여빈 역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배우다. '우사모' 속에서 고유(엑소 세훈(오세훈))와 고준희(조준영)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삼각관계의 중심이 된 장여빈은 사실은 웹드라마에서 먼저 알려진 스타다.

웹드라마 '치즈필름'의 '복수여신' 시리즈를 통해 누적 50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던 그는 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 이어 tvN '청춘월담'에 등장하더니 이어 '우사모'에서는 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되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우사모'에서는 청순한 비주얼과 달리 시크한 성격까지 갖춘 한소연으로 등장해 극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중. '우사모'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상황이라 다음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닥터 차정숙'에 등장하고 있는 조아람 역시 2000년생 신예. 사실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아이돌 활동을 했던 그는 탈퇴 후 배우가 되기 위한 길을 차근차근 걸어왔던 바.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시크한 매력의 소유자로 등장하기도. 차정숙(엄정화)과 극 초반 앙숙과 같은 관계를 이루기도 했지만, 서인호(김병철)의 불륜을 알게 된 이후 차정숙과 워맨스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까지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조아람 역시 '닥터 차정숙'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고, 연기력에 대한 이견까지 없으니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중. 신선한 얼굴을 찾았던 방송가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