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취타’ 이나영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겪은 공백기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튜브 콘텐츠 '슈취타'에서는 22일 이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나영은 '슈취타'의 첫 여성 게스트. "유튜브 출연은 처음이죠?"라고 묻는 슈가에 이나영은 "유튜브 뿐만 아니라 제 이야기를 할 자리가 거의 없었다. 어색하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나영은 24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에 출연한다. 이나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우리나라 너무 예쁘니까 부산 해남 경주 다 갔는데 해남은 처음이었다.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밝혔다.
슈가가 기억하는 이나영의 첫인상은 이나영의 첫 광고였다. 이나영은 "저 그거 찍을 때 진짜 잤다"고 했고 슈가도 "저도 정수기 광고 찍으면서 진짜 잤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저 이번 '박하경 여행기'에서도 진짜 잤다. 기차를 새벽 5시부터 타가지고 자는 장면을 찍으면서 진짜 잤는데 정말 입 벌리고 자는 걸 찍더라. 자고 일어났더니 스태프 분들이 다 '너 괜찮겠냐'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나영은 가장 몰입했던 캐릭터로 '영어 완전 정복'의 나영주 역을 꼽았다. 코미디를 너무 좋아하는데 연기가 엄청 어렵지 않냐. 코미디를 좋아해서 '지붕뚫고 하이킥'도 나갔다. 이번에 새 작품이 나왔으니까 '코미디 빅리그' 나가볼까? 했다. '물풍선 맞을까?' 했다"고 코미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나영의 최근 대표작은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은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경력 단절을 겪은 강단이 역으로 열연했다. 이나영 역시 결혼, 육아 등으로 공백을 겪은 후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기에 상황이 비슷했다. 이나영은 "제가 경력 단절에 대해 다 이야기를 할 순 없지만 결혼과 육아로 직장에 돌아갈 상황이 어렵고 조건이 좋지 않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설득과 이해는 너무 됐다"며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서 집에 있을 거냐, 경력 단절을 줄이면서 지낼 거냐 이런 얘기도 많으니까 이런 고민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나영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뭘까. 이나영은 "없는 게 아니라 저 자체가 약간 고민을 잘 얘기를 안 한다. 저 스스로 저의 머리는 힘들지 않다 생각한다. 그어둔 잣대가 높다"며 "그런 줄 알고 살았는데 몸은 반응한다. 위가 꼬인다든지 알레르기가 생긴다든지. 누가 그런 걸 물어봤을 때 '이게 고민이고 너무 힘들어' 이런 얘기가 잘 안 나오는 성격"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도 밝혔다. 이나영은 "배우로서는 영화를 보면서 저는 연기를 배우다시피 감정을 가져오게 되고 디테일을 배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느낌이다"며 "인간 이나영으로는 속도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크게든 작게든 아님 아무것도 아니든 하지 않을까. 무탈이 좋은 거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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