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KBS 단독 특집쇼 출연료를 받지 않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신 임영웅은 KBS에 자신의 출연료를 스태프들에게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KBS에서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권재영 PD는 자신의 유튜브에 임영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권 PD는 “KBS 연말특집 ‘We Are HERO’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며 “임영웅씨가 이 무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에게 나눠주시고, 무대 잘 만들어 달라 부탁하더라. 본인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뵈는 걸로 만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호중의 미담도 전했다. 권 PD는 “김호중씨와 한겨울에 전국투어를 했다. 무대를 세팅할 때 공연장은 거대한 냉장고가 된다. 또 관객이 들어오면 확 더워진다”며 “김호중씨 입장에서는 그게 안쓰러웠나 보더라. 전 스태프의 옷을 사비로 맞춰줬다. 현장에서 입으면 딱 맞을 정도의 플리스 집업이었다”면서 “자기의 무대를 만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는 것”이라며 했다.
권 PD는 2021년 임영웅의 단독 무대로 꾸며진 ‘We Are HERO’, 김호중의 단독 콘서트 ‘아리스트라’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