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부동산 한숨러' 김광규가 11년동안 모은 재산을 사기로 날린 사연을 고백했다. 그 와중에 송도 14억 아파트를 장만했으니, 눈물나는 '내집 마련기'다.
지난 15일 밤 10시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13회에서는 첫 윤리 수업을 이어가는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맏형 김광규는 "서른이 되니까 인생을 리셋하고 싶더라. 연극을 해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 시작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서울로 왔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 11년 동안 모은 전 재산을 날려서 예능, 드라마 안 가리고 들어오는 대로 다 출연했다"라고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앞서 지난 8일 '내일은 천재'에서 김광규는 '서울 아파트'에 대한 열망을 보인 바 있다.
김광규는 윤리 일타 강타 김종익으로부터 쾌락주의, 금욕주의를 배운 뒤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아파트"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익은 "뉴스를 봤다"고 했고 전현무 또한 "기사를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는 "서울 아파트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한탄해 왔던 김광규는 지난 4월 56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 김광규가 처음 장만한 '내 집'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인천송도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다. 그러나 그 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상황. 김광규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60평형의 경우 지난 3월 거래된 13억4500만원 이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 와중에 16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선 김광규가 이사 전 6년 동안 거주하던 아파트 앞에서 시세를 검색하곤 한숨을 내쉰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유발한다.
한편 이날 전현무와 0재단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김종익은 "'삶과 죽음 가운데에서 여러분의 인생을 한 번쯤 점검해 봤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정리했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곽윤기를 윤리 우등생으로 선정했다.
0재단의 1000재 성장기를 담은 '내일은 천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