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고은아가 과거 영화에서 파격 노출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과 다섯 번째 여행 메이트 이유리, 고은아, 인턴 가이드인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의 충북 여행기가 펼쳐졌다.

먼저 가이드들을 만난 이유리는 "저와 결이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재밌고 말괄량이 삐삐 같은 캐릭터다. 저보다 에너지가 더 많은 분"이라며 뒤이어 올 게스트에 대한 힌트를 줬다. 이어 도착한 사람은 고은아로 그는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며 등장해 유쾌한 분위기를 안겼다. 고은아는 이유리와 친해진 계기를 묻자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친해졌다. 언니 팬이어서 제가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유리 바닥으로 이뤄져 밑이 훤히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며 본격적으로 제천을 즐기기 시작했다. 고은아는 발 밑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고성을 지르며 무서워했다. 이에 신애라는 "네 평생에 이것보다 무서운 경험은 없었냐"고 물었고 고은아는 "전에 번지점프하다가 기절했다. 데뷔할 때였는데 '여기서 뛰어내리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시길래 뛰어내렸다. 앞에서 다들 잘 하길래 뛰어내렸는데 눈 떠보니 응급실이었다. 기절한 채로 매달려 있었다. 뛴 순간부터 기억이 없다. 제게 비명도 안 들리니까 밑에서 '쟤 독하다'고 했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유리도 데뷔 초 번지점프를 경험했다면서 "드라마 촬영은 한 번 찍는 게 아니고 계속하지 않나. 그래서 10번 넘게 뛰었다. 신인이라 스턴트맨도 없었다. 안 뛰어내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비봉산 정상에서 이들은 모노레일을 탄 후 떡갈비 맛집으로 향했다. 고은아는 박하선이 자신의 드레스핏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자 "몸매가 제일 예쁜 나이에 영화 '스케치'에서 한 번 벗었다. 다신 이 때로 못 돌아갈 것 같더라. 나중에 자식들에게 보여주면서 '왕년에 몸이 저랬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액션 스쿨을 다니고 있다면서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다. 체육인이 됐다. 운동을 이렇게 한 건 처음인데,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들어 좋다"는 근황을 전했다. 연기 이야기가 나오자 박하선도 "저는 연기를 하며 많이 맞았다. 뺨 맞는 장면 찍을 때는 귀가 순간 멍하다. 여러 작품을 동시에 찍어 두 명이랑 키스신을 찍을 때가 있었는데 뭐 하는 건가 싶었다. 사랑 없이 키스 해보셨냐"고 공감을 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유리는 "류수영 씨와 나와 키스신이 있었다"며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과의 애정신을 언급했다. 박하선은 "연애 때 키스신을 찍으면 기분이 약간 나빴다. 키스하고 웃으면 '대본에 있었어?'라고 물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라고 한다. 입금하고 연결되니까 '잘 살려야지 또 섭외되지' 이렇게 말하게 된다. 연애와 결혼의 다른 점이라는 걸 처음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하선은 류수영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남편은 부모님께 처음 소개해 준 남자친구였다. 근데 연애할 땐 뭐만 하면 헤어지자고 했고 밀당을 되게 잘했다. 사귄 지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해놓고 그러더라. 남편이 슈퍼갑이었는데 결혼 후 상황이 역전돼 지금은 나를 더 사랑해준다"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연애사를 공개했다. "20살 때 사귀어 26살까지 만났다"며 최장기 연애 기간은 6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두 번 연애를 했다. 9년째 남자친구가 없다. 6년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는데 정말 대놓고 짝사랑을 했다. 방송에서도 얘기를 한 적 있는데 지금은 짝사랑이 끝났다"고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