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취약계층을 위해 수억 원 상당의 마스크 110만 장을 기부했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22일 “김태희가 에스비글로벌헬스케어, 블루디앤엠과 함께 마음을 모아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9억8000만원 상당의 KF94 마스크 및 페이스마스크 110만 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소속사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취약계층 가정에 마스크가 잘 전달돼 코로나가 끝나는 날까지 모두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부에 동참한 기업 측도 “마스크가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시대에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 및 한부모 가정, 아동·청소년, 독거 어르신 등이 코로나 재유행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김태희의 선행은 지난 5월에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을 돕고자 2억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김태희는 산불 직후 성금을 전달했지만, 복구에 힘쓰는 주민들과 관계 당국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부 사실 공개를 꺼려왔다고 한다.
이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위해 기부 사실을 알리는 게 좋겠다는 희망브리지 요청이 있었고 이를 통해 관련 미담이 전해지게 됐다. 김태희는 당시 산불 피해 지역 30여 개 마을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예방에 힘써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