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결혼한 배우 현빈, 손예진 결혼식의 식사 메뉴.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최용빈 인스타그램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배우 손예진(40)과 현빈(40)이 결혼식을 올린 지 사흘이 지났지만, 이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손예진이 입은 드레스는 물론,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예식장에도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입장하는 모든 하객의 청첩장 지참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보안이 당부됐었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난 이후 일부 하객들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고급 예식장으로 꼽히는 애스톤하우스는 호텔 본관과 떨어진 곳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재계 인사들과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주상욱·차예련 부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차녀 등도 화촉을 올렸었다.

산중턱에 독채 야외 정원으로 꾸며진 이곳은 1163평 대지에 439평 규모 2층 저택의 연회장을 갖췄다. 내부는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가구와 1억5000만원 상당의 샹들리에 등으로 장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하루 대관비는 4000만 원이다. 이밖에 꽃 장식은 약 2500만 원, 경호 비용은 최소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메뉴에 따라 변동되나, 평균적으로 1인당 28만 원 선이다. 손예진·현빈 부부 결혼식 식사는 8가지 코스 요리로 채워졌다. 에피타이저로는 오세트라 캐비어, 수비드 해산물, 성게알, 말테즈 소스, 발효종 프렌치 바케트, 이태리 올리브 포카치아, 자연송이 오곡 크림 수프 등이 나왔다. 메인요리는 함평한우 안심구이와 활 바닷가재 그릴, 디저트로는 허니문 허니 케이크, 라즈베리 립스 초콜릿, 봉봉 바닐라 빈, 과일, 커피 또는 차 등이 마련됐다.

손예진·현빈 부부는 하객 200명 기준 식대 5600만 원 등을 포함, 약 1억3000만 원을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결혼식 축사는 배우 장동건이,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거미, 김범수, 폴킴이 불렀다. 두 사람과 절친한 배우 안성기, 주진모, 박중훈, 황정민, 하지원, 장영남, 엄지원, 송윤아, 이민정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우 공효진이 부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