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손예진(오른쪽). /뉴스1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1982년생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31일 결혼한다. 교제를 시작한지 2년만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는 현빈과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배우 장동건이 맡는다. 이 외에 주례, 축가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찾을 하객들에게도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이 진행될 애스톤하우스는 호텔 본관과 떨어진 곳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주상욱·차예련 부부 등도 화촉을 올렸었다.

두 사람은 앞서 2018년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후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종영 한 달 뒤인 2020년 3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했다.

현빈도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며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