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가비엔제이’ 멤버 제니와 서린이 ‘88년생 상간녀’로 지목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상간녀 폭로 글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처음 올라왔다. 작성자는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생활 중, 남편의 양다리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상대 여성은 연예인이고 현재 임신 중이다”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상간녀가 1988년생이고, 3인조 걸그룹 멤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간녀가 ‘남편의 아이가 확실하며 본인도 아쉬울 게 없으니 낙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낙태비를 요구했다”며 “또 낙태 수술 비용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낳아 양육비를 청구하겠다고 했다”고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작성자가 남긴 증거를 토대로 상간녀 찾기에 나섰다. 지난 6일 한 네티즌은 작성자 글에 “1988년생 멤버가 있는 그룹을 찾았다”며 가비엔제이와 다른 걸그룹명을 댓글로 적었다. 여기에 작성자가 “저 그룹 중에 있어요”라고 답글을 달자, 네티즌들은 1988년생인 가비엔제이 제니와 서린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댓글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제니는 12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아니다. 아니니까 내 지인들, 팬분들 걱정 마시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추측과 억측에 너무 힘들다. 당신들의 장난스러운 말 한마디,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시라. 그리고 관련된 자료들을 빠짐없이 수집하고 있고, 강경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제니는 작년 작곡가 김수빈과 결혼했다.
서린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굉장히 불쾌하고 황당하다. 저는 어떠한 불법적인 행동이나 부끄러울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린 역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제가 열심히 노래해온 시간들과 저의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무분별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모두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상간녀 폭로 글은 삭제됐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상간녀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제니와 서린이 리스트에서 제외됐을 뿐이다. 그러나 애꿎은 피해자까지 생겨나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제 그만해라” “찾아서 뭐하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