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튜버 고(故) 새벽의 모친이 딸을 향한 그리움을 댓글로 전했다.
29일 새벽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부산에서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고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사랑하는 엄마 딸 정주야 딸 영상에 처음으로 글을 쓰네”라고 운을 떼며 “너는 나의 희망이자 행복이었고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를 생각하기 전에 엄마 아빠를 먼저 생각하느라 얼마나 어깨가 무거웠을지 생각하면 딸한테 너무 미안하다”면서 “이제 편안한 곳에서 아프지 말고 엄마를 기다려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서 못 다한 것 해줄 수 있게 기회를 줘, 오늘따라 더 보고 싶구나”라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새벽은 약 6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뷰티 유튜버로, 지난 2019년 혈액암 판정 사실을 구독자에게 알렸다. 새벽은 아픈 와중에도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으나 지난달 30일 향년 30세로 끝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