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며 ‘구시대적 가치관'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박서준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눈길을 끌며 시작됐다. 2014년 한 패션잡지와 진행한 해당 인터뷰에서 박서준은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뒤 자신이 꿈꾸는 배우자와 가정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직업 없이 가정을 돌봤으면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 아이도 엄마 손에 자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어렸을 때 평생의 관념이 정립된다고 한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돼 문제가 생기는 듯 하다”며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극단적으로는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좋은 아빠가 되겠지만 특히 아이 옆에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며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제겐 이게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상형에 대해서는 “보호해주고 싶은 외모의 여성이 좋다”며 “키가 크면 혼자 알아서 잘 살 것 같다. 자꾸 신경 쓰이고 걱정되는 여성이 좋은데 그런 분들 중에는 아무래도 마른 타입이 많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서준의 답변을 두고 “가부장적이고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가졌다”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팬들은 기분 나쁠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못한 편향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냥 이상형을 말했을 뿐인데 몇몇 사람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며 박서준을 대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