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와 故안성기 등을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에 빠진 연예계가 이번에는 최불암의 건강 악화에 주목하고 있다.

최불암의 건강 상태를 두고 후배 배우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1940년생, 올해로 85세가 된 최불암에 대해 ‘전원일기’를 함께한 박은수부터 백일섭 등이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최불암의 건강 악화가 알려진 건 MBN ‘특종세상’에서 임현식을 만난 박은수가 언급하면서부터다. 박은수는 당시 “몇 분 안 계신 선배님도 다 돌아가시려 하거나 안 좋다. 최불암 선배도 안 좋고, 하여튼 선배님들 건강이 안 좋으셔서 어떻게 봐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8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 백일섭은 故 이순재를 언급하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낸 뒤 “(최)불암이 형도 연락이 없다. 전화도 안 받으시고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걱정이다. 툴툴 털고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불암의 건강 악화 소식은 또 한 번 국민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 지난해 故 이순재를 떠나보낸 뒤 올해 故 안성기와 작별해야 했는데, 최불암이라는 국민 배우마저 건강 악화로 알려지면서 혹시 모를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불암이 ‘한국인의 밥상’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후배 배우들로부터 전해진 건강 악화 소식이 더 무겁게 여겨지는 이유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최불암 측과 전화 통화에서 최불암의 건강 상태는 이전과 같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최불암 측에 따르면 최불암은 이전처럼 허리가 좋지 않아 재활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 중이다. 알려진 것처럼 건강이 심각하게 좋지 않은 상태는 전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불암은 지난해 OSEN과 나눈 전화 통화에서도 건강 상태를 전한 바 있다. 장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지 2개월 만에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던 최불암은 건강상 문제로 프로그램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걱정에 “척추 쪽에 시술을 했는데 회복이 더디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건 아니다. 15년 가까이 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최불암은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을 통해 데뷔했다. 최근 출연 작품은 지난해 내레이션을 맡았던 영화 ‘4월의 불꽃’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