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강심장리그’에서 기자가 된 조정린이 11년 만에 예능계를 떠난 이유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서 조정린이 오랜만에 예능에 보구기했다.
이날 이승기는 조정린에 대해 강호동 피해자(?)라 언급, 강호동은 “피해자 일리 없다”며 “결정적으로 강호동 보고싶어 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정신에 입각한 사실을 묻자 조정린은 “강호동 보고싶은 것 팩트, 근데 강호동 피해자도 팩트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폭로를 하라고 판을 깔아주자 조정린은 “장시간 녹화에 넋아웃됐을 때, 멀리서 예능은 절대 지치는게 아니라고 소리가 들려와 효령으로 교육의 장이 됐다”며 웃음, 혹시 연예계 은퇴가 혹독한 교육탓인지 묻자 “노코멘트하겠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또 ‘성대모사로 기자됐다’는 썸네일을 물었다. 베테랑 기자가 되기까지를 묻자 그는 18세에 방송데뷔를 했다며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 동안 연예인한다고 공부를 안 해, 학업갈망에 고려대 언론학 선사에 진학했다”고 했다. 갑자기 예능을 그만둔 이유를 묻자 조정린은 “20대 진로에 고민했던 때”라고 답했다.
이승기는 “같은 회사일 때, 같이 고민나눌 시간도 없이 둘다 어렸다”며 “어느 순간 대학원 간다는 말에 직업까지 기자로 바꿀줄 몰랐다”고 했다. 이에 조정린은 “한 번 시작한 것에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마침, 언론사 수습기사 채용에 도전, 한 차례 탈락 후, 다시 도전했고 이제 12년차가 됐다”고 했다.
기자톤 목소리에 대해 “어떤 분들은 기자 성대모사를 한다고 한다”며 “그것도 맞다, 방법을 모르니, 뉴스보고 흉내내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잡았다”며 그렇게 최종합격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싸이가 최초로 기자톤을 인정해줬다며“당시 ‘젠틀맨’ 발매 후 미국 귀국하던 때, 기자와 연예인으로 재회했는데 뉴욕 도착한 첫 스케쥴 물으니 표정이 ‘네가 왜 여기있어?’ 더라, 놀라는 장면이 함께 찍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자라는 선입견에 대해 묻자 그는 “인생 첫 사회생활을 경험했다”며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주저앉고 싶을 때 호령같은 호동오빠 말이 떠올라, 지치지 말란 말이 날 일으켜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강심장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