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X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모태솔로 12기 광수가 그토록 원했던 옥순과 데이트를 했다.

11일 방송한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후 직진, 혹은 후퇴하는 '솔로나라 12번지'의 로맨스 지각 변동이 그려졌다.

광수는 차에 타자마자 "국민 첫사랑 느낌이 났다"며 옥순을 극찬했다. 또한 차에서 내리는 옥순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며 '모태 매너'를 자랑했다. 그러나 광수가 데려간 데이트 장소는 사람들이 꽉 찬 무한리필 고깃집이라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겼다. 실제로 "돌싱 특집의 조개구이집 분위기가 난다"는 데프콘의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옥순은 "광수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데이트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데이트 말미, 광수는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옥순을 향해 2차 어필에 들어갔다. 이어 "다음 선택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 알아볼 생각이냐?"고 저돌적으로 질문했다. 옥순은 "아직 모르겠다"고 알쏭달쏭하게 답했다. 잠시 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진할 거라는 메시지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직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계속 다음을 기약하는 말씀을 하셔서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또다시 광수와 심야 데이트를 하게 된 옥순은 진지한 대화 도중 돌연 눈물을 쏟았다. 옥순은 "동생과 주변 친구들이 다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감정이) 벅찼다. 제작진 분들도 너무 열심히 하시고…"라고 이야기하다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광수는 옥순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바로 손을 갖다대려 해 옥순을 흠칫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광수는 티슈를 건넸지만, 옥순은 데이트 후 "저와 맞지 않는 부분을 깨달았다. (로맨스가) 아닌 쪽으로 기울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알 리 없는 광수는 "옥순님의 최종 선택을 저는 믿는다"며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