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은 단연 올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 ‘MZ세대 아이콘’으로 꼽힌다. 팀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장원영 자체가 브랜드가 돼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장원영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큰 키에 늘씬한 몸매, 인형 같은 외모의 장원영은 스타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타고난 듯 보이는 애교 섞인 매력과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48’ 시절부터 차근차근 다져온 팬덤까지 더해져 화력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장원영은 아이브로 데뷔한 지 1년 만에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석권하는 그룹으로 성장했고,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자리 잡았다.
장원영은 지난 2018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처음 대중 앞에 섰다. 당시에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신분으로 안유진과 함께 서바이벌에 참가했고, 이후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2년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했던가. 사실 장원영은 ‘프로듀스 48’ 시절부터 돋보이는 캐릭터였다. 한국나이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치열하기로 유명한 서바이벌 참가했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장원영은 첫 등장부터 눈에 띄는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서바이벌이 진행될수록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센터감’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결국 장원영은 ‘프로듀스 48’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아이즈원의 센터로 데뷔하게 됐다. 2018년 10월 29일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아이즈원은 국민들이 뽑은 멤버로 구성된 만큼, 다른 신인들보다 큰 파급력을 자랑했다. 일본인 멤버들과 함께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이끌었다. 아이즈원 활동 당시 장원영은 막내의 풋풋한 매력은 물론,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그렇게 아이즈원으로 지난 해 4월 29일까지 2년 6개월의 활동을 마친 장원영은 안유진과 함께 곧바로 스타쉽의 새로운 걸그룹 준비에 나섰다. 이미 인지도를 쌓은 장원영과 안유진을 중심으로 6인조 그룹 아이브가 탄생했다. 지난 해 12월 1일 데뷔 싱글 ‘일레븐(ELEVEN)’으로 대중 앞에 섰고, 꼬박 1년이 지났다.
아이브 활동을 하면서 장원영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였다. 막내 티를 벗은 장원영은 아이즈원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무대를 끌고 가는 멤버로 성장했다.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는 물론, 시선을 집중시키는 장원영만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리고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발표한 ‘러브 다이브(LOVE DIVE)’, 그리고 올 여름을 강타한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러브 다이브’는 올해 가장 많이 들은 곡으로 꼽혔고, 아이브는 ‘2022 멜론 뮤직 어워드’, ‘2022 MAMA’, ‘2022 AAA’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쓰게 됐다. 장원영은 두 번째 데뷔였던 아이브 활동까지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장원영을 ‘올해의 아이콘’으로 꼽을 수 있는 건 팀 활동과 별개로 개인 활동이 두드러졌기 때문. 장원영은 KBS 2TV ‘뮤직뱅크’의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2년 연속 시상식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어린 나이지만 똑부러지는 진행 실력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면서 활약하고 있는 장원영이었다. SNS에서는 장원영 메이크업 따라하기가 이어졌고, ‘트위티뱅’ 스타일 유행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장원영은 올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도 활약하며 ‘MZ세대의 패션 아이콘’이 됐다. 유명 명품 브랜드의 공식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의류와 통신, 신발, 화장품, 렌즈까지 수십개의 단독 광고를 진행했다. 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에서는 장원영을 국내 첫 앰버서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브랜드의 중요한 광고 모델로 내세월 정도로 업계에서 장원영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크다는 것. 단연 올해의 아이콘으로 손색 없다.
아이브 활동과 함께 MC, 모델 등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진 장원영은 지난 가을 일주일에 두 차례나 파리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역시 장원영의 파급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원영이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스타 중 한 명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비주얼부터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까지 스타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어디에 내놓아도 똑부러지게 해내는 면이 있다. 특히 아이브가 성공하면서 장원영도 함께 더 주목받은 것도 사실이다. 10대들 사이에서도 ‘워너비’로 꼽히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얼마나 오래 열기를 이어갈지도 궁금하다”라며 향후 행보를 주목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