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동치미' 배우 선우은숙이 재혼 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방영한 MBN '동치미'에서는 노후 대책 자산 관리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었다. 코미디언 미자의 어머니인 정성애는 “미자가 우리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결혼도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그런 얘기 한 기억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 정성애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 늙는다. 그래서 노후 대책을 하려고 나랑 남편이랑 발에 땀이 나도록 일을 한다. 노후대책은 빨리 할수록 좋다. 그리고 자식 믿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자녀가 사업 자금을 투자해달라고 하면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은경은 "옛날 어른들은 다 대주셨다가 집 전체가 어려워지고, 그랬죠"라면서 함익병에게 "만약 자녀분이 투자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함익병은 “어우, 정신 나갔어요?”라며 치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오늘 자신을 게스트로 부른 이유로 못마땅한 내색을 했다. "이놈의 방송은 바람 이야기만 하면 날 부르더니, 오늘은 왜 재산 관련이냐"라며 투덜거렸다. 최은경은 “해 먹으신 게 많으니까”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기대는 뭐, 바람 얘기도 아닌데”라고 받아쳤다.
김학래는 임미숙이 지극정성으로 무대 의상에 공을 들인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저는 쇼핑을 잘 안 한다. 그리고 옷을 좋아하는 옷만 입게 된다. 그런데 아내가 청바지를 사도 300만 원짜리, 옆에 보석 같은 게 주르륵 달린 걸 사라고 하더라. 이걸 어디서 입냐, 물었더니 아내가 ‘행사장을 갈 때 입으면 된다’라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청바지 300만 원은 고가 중에서도 너무나 고가였기 때문.
김학래는 “이후 행사장에 그 바지를 입고 갔더니, 다들 ‘그 바지 어디서 샀냐’ 난리가 났다”라며 300만 원치 값을 한다고 알렸다.
얼마 전 재혼한 선우은숙은 혼이 쑥 빠진 얼굴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토크 중 한숨을 쉰 것. 선우은숙 “아유, 내가 지쳐서 그래. 밥 해먹이느라”라고 실토했다.
선우은숙은 “그 사람 얘기 하려고 하니까 지친다. 변화무쌍하다. 남편이 혼자서 사 먹고 살아서 사 먹는 걸 싫어한다더라. 배달도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아침에 밥 차리고, 라디오 생방 들어주고, 그리고 저녁 다시 먹고, 그리고 자기 개인 방송하러 들어가면 나는 뒷정리를 하는데 그게 11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선우은숙은 “여보 나 이대로는 안 되겠다. 지쳐서 힘들어. 방송 하나 줄이고, 개인 방송도 하나 줄여라. 그리고 같이 살림을 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유영재와 함께 살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경제 관념, 노후 대책 등 생각이 서로 같은 것이 너무나 좋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덕분에 선우은숙은 대한민국 최고의 사랑꾼에 등극하게 됐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동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