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프리선언 후 남편의 반응을 언급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이정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장훈은 “17년차에 프리선언을 했다. 일거수일투족을 돈으로 보는 남편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라고 물었고, 이정민은 “KBS 다닐 때는 한달에 한번 월급을 받았다. 이제는 제가 움직이면 돈이라는 걸 안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민은 “이제 움직이면 돈이라는 걸 안다. 촬영한다는 말 없이 나가면 무슨 일로 나간 건지 추궁까지 한다”고 말했다.

남편의 말이 농담이 아니냐는 말에 이정민은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고 귀여웠는데 진심이더라. 이제는 진지하게 물어보고 한달 치 예상 수입까지 계산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숙은 “남편이 프리선언을 말리지는 않았냐”고 물었고, 이정민은 “말리다뇨. 적극 권장했다”고 말했다.

요즘 남편이 어렵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이정민은 “어렵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고, 김구라는 “강남에 이비인후과를 하려면 임대료도 있고, 수가가 높지 않다”고 남편의 현재 상황을 추측했다.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인 이정민은 2012년 3살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 박치열 씨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특히 이정민은 지난 2005년 KBS에 입사한 바 있다. 그는 17년간 근무하며 ‘가족오락관’, ‘스펀지’, ‘VJ특공대’, ‘생생정보’, ‘아침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이정민은 개인 SNS를 통해 “인생의 변곡점에서 앞으로는 KBS 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20대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은 이제 제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늘 함께한다는 것”이라고 프리 선언을 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