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1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이 아들 홍화철을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 이천수가 다정한 손주가 되어 외조모의 생일을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천수는 평상시의 철없는 모습을 지우고 알뜰살뜰 외조모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85세 생일을 맞이한 외조모를 위해 부모와 함께 옷을 사러 간 것. 이천수는 “외할머님께서 생신을 맞이하셨다. 그래서 선물을 사드리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모친은 “사위한테도 얻어 입고, 손주한테도 얻어입어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할머니께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진보다는, 좀 더 젊은 모습을 찍는 게 어떨까 했다. 장수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데이트 코스를 짰다.
이천수가 제시한 데이트 코스는 바로 옷 가게 쇼핑, 미용실 그리고 장수 사진 찍기였다. 이천수의 부모는 미용실에서 늘 그러듯 또 한 번 투닥였으나 이천수는 “오늘 좋은 날인데 두 분 그만 싸우셔라”라고 한 후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염색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원래 예쁘니까”라며 곰살궂게 굴었다.
장수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했던 가족들은 다소 눈물에 겨운 얼굴이 되었다. 여든다섯. 적지 않은 연세이기에 외조모가 늘 건강하기를 바란 것. 이들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자 심하은은 시외조모를 위해 푸짐한 잔치상을 차려놓았다. 이천수의 모친은 “딸인 내가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복이냐. 내가 늘그막이 무슨 복이우. 며느리가 이렇게 우리 엄마를 챙겨주고”라면서 며느리 심하은에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홍성흔 또한 아들 홍화철과 그 야구부 친구들을 위해 직접 수제 도시락을 준비했다. 홍성흔이 “내가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다”라며 의욕을 부리자 김정임은 “여보 요리 못 하잖아”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홍성흔의 구원투수는 바로 이연복 셰프였다. 이연복은 “생각해보니 나도 내 아들 도시락을 만들어 준 적이 없는데”라면서 허허롭게 웃었다. 이연복 셰프가 제시한 메뉴는 제철 꽃게를 직접 쪄내 게살을 듬뿍 얹은 볶음밥에 칠리소스 새우냉채였다.
이연복은 “이거 사실 대사관에서 하던 게살볶음밥이랑 게살수프다”라면서 예사롭지 않은 메뉴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도시락을 받고 인증을 했고, 홍화철은 “정말 맛있다. 새우에서 고기 맛이 난다”라며 “앞으로는 좀 더 잘하고 팀의 승리의 주역이 되는 게 꿈이다”라며 감사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정태우는 아내 장인희와 아들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 정태우는 “아내가 캠핑을 싫어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장인희는 썩 즐기는 표정은 아니었다. 캠핑장에 내린 정태우는 "인희랑 여기 오니까 정말 좋다"라면서 들뜬 기색을 보였으나 캠핑 짐을 밀던 아이들에게 "사진 찍자"라고 말한 후 짐이 떠내려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홍성흔은 딸 화리를 위해 게임을 끊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홍성흔은 “요새는 화리랑 있는 게 좋습니다. 화리가 싫어하는 걸 안 하기로. 컴퓨터 게임 끊었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홍성흔은 “화리 학원 데려다주면서 대화하는 것도 늘었고, 들어오면 등 보이고, 공격적으로 총 쏴야 하는 분위기였는데 끊으니까 차분해지고. 가족들의 사랑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라며 현재의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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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