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지원이 레전드 사극 ‘여인천하’(2001~2002)의 비하인드를 밝힌다. 그는 전 국민 유행어로 화제였던 “뭬야?”의 탄생 비밀을 공개하고, ‘여인천하’ 이후 23년 만에 선보이는 극대노 버전의 ‘뭬야?’를 재연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TV ‘라디오스타’는 ‘배우천하’ 특집으로 꾸며진다. 도지원과 배우 김금순, 차청화, 한지은이 게스트로 나온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MC 김국진은 “‘여인천하’의 최고 아웃풋은 “뭬야?”라고요?”라고 물었다.
도지원은 “저 혼자서 ‘뭬야?’를 한 게 아니라 다른 선배님들도 ‘뭬야?’를 했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극 중 여러 버전의 ‘뭬야?’가 있었지만, 도지원의 ‘뭬야?’만이 끝까지 생존하게 된 것.
도지원은 MC들의 요청에 ‘여인천하’ 이후 23년 만에 분노 단계별 ‘뭬야?’를 재연한다.
차청화는 “이걸 직접 듣다니요”라며 영광의 순간을 앞두고 두 손을 모으기도. 단계별 ‘뭬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도지원은 “그냥 보시고 느끼시면 돼요”라고 말하며 순식간에 연기에 몰입해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후문.
도지원이 1단계의 ‘뭐야?’를 내뱉는 순간, 한지은은 해맑게 “정답”을 외쳐 모두를 당황케 한다.
그는 ‘뭬야?’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걸 지금 나한테 시켜?’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도지원은 웃으며 “네. 뭐”라고 반응해 안겼다.
도지원은 언제 웃었냐는 듯 극대노의 ‘뭐야?’ 연기에 몰입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고.
도지원은 ‘뭬야?’를 재연하며 본능적으로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뺀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여인천하’ 속 유난히 많았던 따귀 장면을 떠올린다.
극 중 연기 선배님들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많았던 도지원은 “때리는 게 너무 싫었고, 맞는 것도 너무 싫었다”라고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캐릭터상 두꺼운 옥반지를 착용해야 했던 도지원은 촬영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반지를 빼고 따귀 연기를 하고, 대사를 하며 반지를 다시 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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