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표 멜로물도 흥행에 성공할까.
남궁민은 10일 서울 용산동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SBS TV 금토극 ‘우리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늘 그렇듯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며 “극적인 상황의 로맨스가 아니다. 전여빈씨와 호흡은 현실적이고, 슬픔이나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조금의 과장 없이 표현하려면 파트너와 상대방 눈빛이 중요하다. 전여빈씨와 처음 작업하면서 깜짝 놀랐다. 열심히 해줘서 전환점이 된 것처럼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연기라기보다 진짜 사랑하듯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영화 감독 역을 맡아서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다. 단편영화 감독을 해봤고 항상 감독님들을 보고 있다. 오히려 난 진짜 감독처럼 하고 갔는데, 감독님이 ‘멜로 남자주인공은 멋있어야 하니까 더 꾸미고 오라’고 하더라. 외모를 조금 더 꾸미고 갔다. 감독보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서 준비를 많이 했다.”
이 드라마는 소퍼모어 징크스(처음에는 뛰어난 모습을 보이다가 급속히 기량이 쇠락하는 증세)를 겪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시한부 연기자 지망생 ‘이다음’(전여빈) 이야기다. 남궁민과 이정흠 PD는 ‘조작’(2017) 이후 8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한가은, 강경민 작가가 쓴다. 애초 tvN 편성을 논의했으나, SBS로 옮겨 전파를 탄다.
이 PD는 “오랜만에 같이 작업하게 됐다. 조작은 내 장편 데뷔작이고, (남궁민) 선배도 주인공으로 막 가던 시기라 동지애 가 있었다. 같이 뭔가 새롭게 시작한, 즐거운 기억이 있다. 선배는 우주 대스타가 됐다. 난 감독 나부랭이라 선배한테 업혀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이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느냐”면서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기억이 좋았다. 서로 풋풋하고 순수했다고 할까. 서로 뭔가 알아가고 열정 가득하게 노력했다. 이번 작품은 열정과 순수함이 남아있지만 노련미도 생긴 것 같다.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고 감독님 말씀 잘 듣고 촬영했다. 보면 알겠지만 연출을 잘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했다.
13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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