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배우 손담비가 가수로 활동하던 당시 ‘피겨 여왕’ 김연아와 광고 라이벌이었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서 “원래 ‘에프터스쿨’ 멤버였다. 4년 동안 연습 생활 기록을 보고 (대표님이) 솔로를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미쳤어’로 1위 한 줄 아는데 그때 원더걸스, 비가 있어서 쟁쟁했다”며 “항상 3위에 머물렀지만 1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모두 패러디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쳤어’로 인기가 제일 많았던 거 같다. 하루 4개씩 무조건 행사하고, 라디오와 진짜 많이 찍었다. 몇 개 빼고 그때 다 찍었던 거 같다” 덧붙였다.

손담비는 “더 찍을 수 있었는데 그때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서 CF를 나눠 가졌다”며 “나보다 더 많이 찍었을 거다. 그때 ‘더 찍을 수 있었는데’라고 장난으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원이 애니콜 광고를 찍는 거였다”며 “옛날에 이효리 선배님이 한창 할 때 박봄과 같이 찍었는데, 나도 그때 최종까지 올라갔다. 박봄과 나 중에서 선택되는 거였는데 내가 떨어졌다. 떨어지고 나서 너무 아까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애니콜을 무조건 찍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쳤어’ 하고 진짜 찍었다”며 “아몰레드 폰으로 또 한 번 인기를 얻었다. 그때 CF는 정말 많이 찍었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손담비는 또 “남편은 ‘가수 일찍 그만둔 거 안 섭섭하냐’, ‘가수할 때 네가 참 빛났던 거 같다’고 한다”며 “아깝다기보다는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너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 정상을 누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는 걸 많이 느꼈던 9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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