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에 전념할 새로운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초지능’은 인간과 같은 수준의 AI를 의미하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AI를 의미한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타가 이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을 추진한다. 메타는 스케일AI에 약 140억 달러(약 19조 1770억원) 투자 계약을 마무리 중이고, 왕을 영입해 AI 연구를 지휘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일각에선 메타의 투자 규모가 150억 달러(약 20조48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케일AI는 28살 중국계 미국인 알렉산더 왕이 2016년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주어진 데이터를 분류하고 모델이 틀리게 예측한 사례를 선별해 그 데이터를 다시 정제하고 보강하는 기술이다.
메타에서 영입하려는 왕 CEO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매사추세츠(MIT)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19살의 나이에 당시 여름 인턴으로 일했던 지식 문답 사이트 ‘쿼라’에서 만난 루시 궈와 스케일AI를 창업했다.
NYT는 “오픈AI나 구글 등 주요 AI 경쟁 기업 연구원 수십명에게 상당한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는 합류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