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가 설립 7년 만에 처음 파업에 나선다.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통합 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파업에도 카카오 택시 호출 같은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민노총 소속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오는 11일 2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18일 4시간 파업 및 집회, 25일 하루 전면 파업을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연초부터 임단협 협상을 했으나 결론을 못 내고 지난 3월 중단했다. 이후 진행된 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나선 것이다.

이번 파업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참여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은 800여 명으로 노조가 예상한 파업 참여 인원은 약 100명이다.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일반 이용자의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