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신기술을 도입하며 국내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6%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OLED 모니터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세 속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기술에 적극 투자 중이다.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와 비전옥스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 기업의 증착 기술과 다른 인쇄형 OLED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료 활용도를 높이고, 장비 투자를 줄여 기존 대비 생산 비용을 25%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 CSOT는 자체 개발한 잉크젯 OLED 디스플레이를 의료 모니터용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또 비전옥스는 2024년 말 중국 허페이에 신규 8.6세대 공장을 착공했으며, 자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상용화하며 중대형 패널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TCL CSOT가 혁신과 대량 생산의 균형을 전략적으로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