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에 결제 장애가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결제를 위해 단말기에 지문인식 로그인이 되지않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2일 오전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오전 7시쯤 고객들이 삼성페이로 매장에서 결제할 때 잇따라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페이 결제를 위해서는 비밀번호나 지문을 입력해야 하는데, 인증에 실패하면서 결제가 안 된 것이다. 2015년 8월 국내에 출시된 삼성페이는 약 17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삼성페이 결제가 안 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삼성페이 결제 기능은 3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복구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오류는 일부 카드사와의 전용선 네트워크 장애로 발생했다”고 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등록된 카드 정보와 결제 내역이 카드사로 전달되는 네트워크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페이는 지난 4월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결제 오류 현상이 있었으나 3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류 발생 직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부적인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