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세대 5G 통신모듈'./LG이노텍

LG이노텍이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통신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LG이노텍은 5G(5세대)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통신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위성 등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위성통신이 가능한 기존 차량용 통신 모듈은 좁은 통신 대역(협대역) 기반이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웠다. 이번 LG이노텍 제품은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 배 빠르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도 수초 단위에서 수백 밀리초(1000분의 1초) 수준으로 짧아졌다”고 했다.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 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