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 시각)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의 주제는 몰입(Dive in)으로, ‘기술로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일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시작으로 7일에는 유키 구스미 파나소닉 CEO, 린다 야카리노 엑스(옛 트위터) CEO 등이, 8일에는 마르틴 룬드스테트 볼보 CEO, 웨이모 공동 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는 7일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대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참여 업체들의 전시와 함께 업계 리더들이 비전을 공유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올해는 ‘양자 컴퓨팅’과 ‘에너지 전환’ 부문이 신설됐다. 한국 기업들은 총 1031곳이 참여해 미국(1509곳), 중국(1339곳)에 이어 셋째로 많다. CES 출품작 중 기술성·디자인·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혁신상 수상 기업도 한국이 129곳으로 1위를 차지했다.
CES는 가장 큰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 파크’가 있는 베네시안 호텔 등 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의 전시장을 LVCC에 마련했다.
[CES 특별취재팀]
변희원 팀장, 윤진호·오로라·이영관·박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