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의 임차 비용이 1000억달러(약 132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1일 CNBC에 따르면 MS가 금융 리스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이 1084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전분기보다 206억 달러 증가한 수치이고, 2년전보다 1000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금융리스는 리스회사가 이용자를 위해 원하는 자산을 구입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대여하는 금융 상품이다. 리스는 회계연도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시작되며, 최대 2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AI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를 위한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CNBC는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금융 리스 상품을 이용하면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MS는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MS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기금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원전에서 생산될 전력 구매 계약에도 서명했다.

다만 RBC 캐피털마켓의 분석가 리시 잘루리아는 CNBC에 MS의 금융 리스 금액 급증이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