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신규 공장을 짓는다. 버스덕트는 전선 대신 쓰이는 금속 배선통으로, 아파트와 빌딩 등에 설치돼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23일 LS전선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내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 규모 버스덕트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 LS전선이 버스덕트 생산 거점을 짓는 건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으로 향하는 수출 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한 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USMCA) 덕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