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 컨버전센터 조감도./기아

특장차 전문 기업 오텍이 기아와 손잡고 PBV(Purpose-Built Vehicle·목적 기반 차량)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PBV는 식당이나 의료 시설, 운송 등 특정 목적에 맞게 만든 이동 수단을 말한다. 오텍은 “지속 가능한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사업 전략을 본격 전환한다”고 했다.

오텍은 기아와 ‘PBV 컨버전 모델’ 위탁 제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BV 컨버전 모델은 사용 목적에 따라 차량 내부 구조를 바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특수 차량이다. 오텍이 기아 PBV 기반으로 중·대형 PBV 컨버전 모델을 개발·제조하면, 기아가 판매하게 된다.

오텍은 PBV 컨버전 모델의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해 제조 공정과 IT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오텍은 기아와 경기도에 ‘PBV 컨버전센터’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협력사들과 함께 PBV 컨버전 모델의 설계, 개발, 제작, 출하 등을 진행한다. 오텍과 경인모터스는 컨버전 부품을 개발하고, 전문 연구·개발(R&D) 기업인 코리아텍은 컨버전 모델 최적화 설계를 담당한다.

오텍 관계자는 “향후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특장차 제조 산업을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