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인공지능(AI)인 온디바이스 AI가 뜨면서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s)가 주목받고 있다. NPU는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AI 반도체다. 수많은 뇌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작업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어, 기계 학습인 딥러닝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NPU는 AI 가속기에 많이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효율적이고 전력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NPU는 클라우드(가상서버)나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수행한다. AI폰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사진 보정 기능 등에 NPU가 사용된다. NPU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 가전에도 적용된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핵심인 것이다. 삼성전자·퀄컴·인텔 등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스타트업들도 NPU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