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 시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오픈AI 제공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고급 추론(reasoning)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GPT-5′가 이르면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라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픈AI는 2022년 말 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를 공개했고, 지난해 3월 GPT-4를 내놨다. 그 후 약 1년여 만에 시중에서 기대하고 있던 ‘GPT4.5′을 뛰어넘고 곧바로 GPT-5를 선보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미 GPT-5를 적용한 챗봇을 일부 기업에 데모 버전으로 전달했다. 이를 직접 사용해본 한 최고경영자(CEO)는 “GPT-5는 작업 수행을 위해 자율적으로 ‘AI에이전트’를 호출하는 기능을 포함해 기존에 없었던 서비스들을 제공한다”며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4일 올트먼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한국 스타트업들과 만나 “GPT-5가 언제 출시될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진전을 이룰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한 단계 도약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고, 고급 추론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복잡한 수학적 계산으로 ‘예측’을 잘 하는 지금의 AI 모델을 넘어서 보다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AI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다만 소식통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출시 전 안전 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출시 기간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