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합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일반형 모델을 내놨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내놓은 데 이어 일반 모델로도 라인업을 확대하며 대중화에 나서는 것이다.
13일 LG전자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구현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탁건조기는 세탁이 완료된 빨랫감을 건조기로 들어 옮길 필요 없이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마치는 일체형 제품이다.
LG는 일반형 워시콤보를 내놓으며 핵심 기능 위주로 담아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보다 가격을 대폭 낮췄다. 프리미엄 모델은 690만원이지만 일반형 워시콤보는 449만원으로 책정됐다. 대신 워시콤보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는 유료 옵션으로 남겨뒀다. 고객은 85만원을 내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롬 워시콤보 구입 시 20만원의 캐시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미니워시와 함께 세트로 구입하는 경우 6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의 핵심은 히트 펌프 기술이 적용된 건조 기능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전기로 공기를 뜨겁게 가열해 옷을 말리다 보니 전력 소모가 많고, 옷감 손상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신제품엔 냉매를 압축하며 나온 뜨거운 공기를 건조기 안에 넣어 옷을 말리는 방식인 히트 펌프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 펌프 건조 모듈까지 새로 개발했다. 부품 크기를 줄이면서 성능은 이전보다 뛰어난 히트 펌프 개발에 성공했고 세탁기 모터와 건조기 히트 펌프를 한 곳에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일체형 제품이 나온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00%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기존 히터식 세탁건조기와 비교해 에너지를 50% 가량 줄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건조 소비전력이 단 570W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색상은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스페이스 블랙, 모던 스테인리스, 릴리 화이트 5가지로 출시됐다. 제품은 4월 8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백승태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워시콤보는 버튼 한 번만 눌러 일상 속 빨래를 끝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설루션”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