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이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리어는 3일 빅데이터 기반으로 빌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를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으로 꼽았다. IBS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로 냉난방·공기·엘리베이터·보안·조명 등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관리하는 설루션이다. 낮은 전력으로 높은 전력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IBS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적용돼 히트펌프 시스템 사용량 기준 빌딩 에너지를 최대 53%까지 절감했다. 또 캐리어 제품과 공조 시스템은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1·2청사 등에 설치돼 빌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
캐리어는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히트펌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전기를 조금 쓰지만 성능은 높은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 제품·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최대 65%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리어 관계자는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한 고효율 시스템, AI 스마트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글로벌 탄소중립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