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스페이스X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 이공계 중심의 학교를 설립하고, 추후 대학 설립까지 추진한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자선단체 ‘더 파운데이션(The Foundation)’이 지난해 10월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금 면제 신청서를 조세 당국에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신청서는 올해 3월 승인됐다.
신청서에 따르면 새로운 교육기관은 머스크가 기부한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기금으로 설립되며,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을 중심에 둔 초·중등 교육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첫 해에는 5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학습 커리큘럼에는 각종 실험, 사례 연구, 디자인 및 제조 등 실무 활동이 다수 포함됐다. 머스크는 초·중등 교육으로 시작해 추후에는 대학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 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 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했다. 머스크는 또 약 3년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의 땅을 사들이고 있다. 이 곳에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소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