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에 차량 디자인 검토를 위한 초고화질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모니터 ‘더 월(the Wall)’을 설치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직원들이 디자인 스튜디오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모니터 '더 월(the Wall)'로 최신 전기차 모델 '에어 사파이어'의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어크의 루시드 디자인 스튜디오에 더 월을 설치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밝혔다. 가로 5.65m, 세로 3.2m 크기의 더 월은 약 2500만개 픽셀(해상도 67203780)로 구성된 초고화질 모니터다.

루시드는 더 월을 신차 디자인 검토, 전기차 설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루시드의 하지연 차량 외부 디자인 매니저는 “루시드의 최신 전기차 에어 사파이어 설계에 있어, 삼성의 더 월은 콘셉트 디자인 스케치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모든 단계에서 차량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삼성에 따르면 루시드의 디자이너들은 더 월을 이용해, 자신의 차량 디자인이 실제 차량에 적용되면 어떤 모습일지를 실제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디자인을 실제 차량과 같은 크기로 검토할 수 있고, 양산에 적용되는 색상도 현실과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실적인 3D 차량 렌더링을 연출할 수 있고 빛의 반사에 따른 차량의 질감 변화도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

제임스 휘슬러 삼성전자 북미총괄 상무는 “루시드의 더 월 설치는 삼성의 혁신이 어떻게 파트너들을 돕고, 고객들이 그들 자신의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디자인센터 구축에 최상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최고 수준의 디자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