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한 모습. /소니코리아

폭염에도 두툼한 ‘노캔(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쓰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이젠 음악 감상보다 확실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MZ 세대, 여성이 더 많이 헤드폰을 구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헤드폰 시장 1위 소니코리아는 21일 자사 프리미엄 헤드폰 구매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구매자를 분석해 보니, 15~34세의 MZ 세대 비중이 2019년엔 31%였는데 지난해엔 81%로 껑충 뛴 것이다. 노이즈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차단하거나 상쇄시켜, 잡음 없이 소리를 잘 듣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원래 남성 중심이었던 구매자 성비도 여성 우위로 바뀌었다. 2019년엔 남성 구매자가 89%, 여성은 11%였는데 지난해엔 여성이 5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남성을 넘어섰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은 원래 음질, 성능을 중시하는 오디오 마니아 중심으로 성장해 왔는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재택근무, 학습 목적의 몰입형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변신한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