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 강남에 MZ세대를 겨냥한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연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플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도 본격적인 구애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운동장(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의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최신 제품 전시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들이 제품·서비스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나 취업 준비 등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세션을 월 1회 진행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강남대로 일대 ‘미디어폴’과 전광판 27개를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삼성 강남’ 개관을 알리는 티저 영상을 내보내고 건물 외벽도 상징적인 색상 등을 활용해 감쌌다. 삼성전자는 개관일인 29일 방문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삼성닷컴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도 받기 시작했다.
이 곳은 애플이 지난 3월 문을 연 ‘애플 강남’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애플은 최근 3년새(2020~2022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7.9%에서 25.9%로 치솟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강남은 MZ고객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찾아, 새롭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것”이라며 “MZ세대들과 남다른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