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간편 결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Z세대 공략에 나섰다.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바탕으로 아이폰 선호가 높은 젊은 층을 ‘삼성 생태계’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21일 삼성전자는 102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협업한 이벤트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CU편의점에선 1020세대가 선호하는 상품 20종을 삼성페이로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매주 1000명에게 갤럭시Z플립4, 갤럭시워치5 등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고등학생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삼성 혹은 애플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삼성은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 다음 달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등학생에게 1만원짜리 편의점 상품권도 지급한다. 체크카드 형태 고등학교 학생증을 삼성페이에 등록한 뒤 첫 결제하면 5000원을 돌려준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됐지만 아직 사용처가 상대적으로 적은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Z세대 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